채소류가격이 지속되는 폭염과 휴가철 소비부진으로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과일류도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수박시세가 소비증가로 오름세를 보인데
반해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복숭아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수산물은 폭염으로 어로작업이 부진해 반입량이 평소보다20%선이 감소
했으나 여름철 소비부진으로 대부분의 어종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곡물류는 일반미 공매가격이 호남미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소매
단계에서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가락동농산물시장 =대파가 복중 수요증가속에서 계속되는 고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자 상품이 한단에 5백원이나 급등한 1천3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쪽파와 실파가격은 물량감소로 상품이 한단에 5백원씩 오른 2천5백원과
1천5백원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느타리버섯과 양송이는 고온다습으로 생육이 부진해 상품이 4백g당 1천원씩
뛰어 5천원과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부추는 여름철 보신철을 맞아 수요가 크게 증가하자 상품이 한단에 2백원이
오른 1천2백원에 팔리고 있다.

시금치도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상품이 한단에 3백원이 오른 1천3백원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속썩음병 발생으로 물량감소와 더블어 급등세를 나타냈던 배추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둔화되자 상품이 포기당 5백원이 반락, 3천원선에
팔리고 있다.

어갈이배추도 배추값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를 보여 상품이 한단에 5백원이
떨어진 3천5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와 홍고추는 매기부진으로 상품이 4백g당 5백원씩 떨어진 1천5백원과
2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양파는 농민들어 출하조절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름철 수요감소로 반락세
로 돌아서 상품이 kg당 50원이 내린 6백50원선에 팔리고 있다.

과일류는 하우스 수박이 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통(8kg정도)당 1만2천원
선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노지수박은 물량이 계속 증가해 통(8kg정도)당 8천원선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포도는 노지재배품이 늘어나면서 상품이 kg당 2천원이 떨어진 5천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복숭아는 백도가 성출하기를 맞아 음성, 장호원, 전주, 남원 등지로부터
반입량이 크게 증가하자 상품이 개당 5백원이 떨어진 1천5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참외는 고온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 상품이 개당 2백원이 오른
1천원선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노량진수산시장 =갈치가 상품 반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품이 마리당
1만8천원선의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생태도 낙시태 상품이 반입되었으나 매기부진으로 마리당 1만원선의 안정세
를 나타내고 있다.

병어도 상품이 마리당 1만원선, 생물오징어는 마리당 1천5백원선의 보합세
를 지속되고 있다.

<> 곡물류 =단경기로 산지재고가 줄어든 일반미가 공매가격이 상승하자
유통단계에서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미와 호남미 상품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20kg 부대당
1천원선이 오른 4만8천원과 4만2천원선까지 거래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