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ABS(아크릴로부타디엔스티렌)수지 공장이 폭발사고로 가동 중단,
아시아지역의 ABS수지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카오슝현 다사공업구내에 있는 GPPC(국교화공
공사)사는 지난 27일 발생한 원료저장 탱크의 폭발 사고로 ABS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GPPC사의 ABS생산능력은 연간 8만t으로 최소 2개월 이상 가동이 중단
될 것으로 예상돼 1만5천t 정도의 생산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ABS는 국제가격이 수급에 매우 민감하게 변하는 품
목"이라며 "최근 하락세를 보여온 ABS 현물시장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ABS는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PC케이스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로
국내에서는 LG화학 금호케미컬 신호유화 효성바스프 제일모직 등이 생산
하고 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