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이 인사채용제도인 "21세기 서바이버"에 "세계 현장체험을 통해
국제감각을 배양한다"는 취지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채택, 주목을 끌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 4학년의 예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6박7일간의 해외연수에 자율테마를 선정케하고 배낭여행을 통해 이를
수행케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

해외연수가 종료되면 서바이버들은 소감문과 조별로 수행한 테마에 대해
리포트를 제출, 이를 종합해 책자를 발간하게 된다.

30일 일본연수를 떠난 이번 52명의 4기 서바이버들은 3개팀 26개조
(2인1조)로 편성돼 사전주제에 따라 현지 체험에 들어갔다.

한솔그룹의 "21세기 서바이버"는 매년 상반기 대학 4학생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신청을 받아 서류전형 면접 토익 신체검사 등의 소정절차를 거쳐
"예비한솔인"을 선발하는 채용제도이다.

선발된 서바이버들은 4학년 1년간 1,2학기 학비보조, 어학통신교육과정
4개월지원, 외국어회화과정 3개월지원, 전산교육 및 운전면허보조,
여름방학 해외연수 (6박7일) 실시, 기타 한솔그룹 직원에 준하는 복리후생
보조 등의 혜택을 받고 한솔에 입사하게 된다.

한편 한솔은 취업전문지인 인턴이 지난 5월 대졸 및 대졸예정자
5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입사선호도" 조사에서 삼성 LG 현대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한바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