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기침체와 산업활동둔화를 반영,지난 상반기중 수도권의 공장건축
허가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교통부는 상반기중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건축허가면적은
1백51만6천평방m(약 46만평)로 올해 연간 총량 4백22만6천평방m의 35.9%가
집행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해마다 당해연도에 수도권 각 지역별로 공장건축용지로 쓸 땅의
면적을 연간 총량으로 정해 이 범위내에서 건축허가를 내주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상반기중 4만3천평방m의 공장이 지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3% 증가했으나 올해 서울지역의 공장용 건축면적으로
할당된 1백42만평방m에 비해서는 30.0%가 집행되는데 그쳤다.

인천지역은 14만4천평방m의 공장건축허가가 이뤄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가 줄었으며 연간 총량에 비해서도 22.4%의 낮은 집행률을 보였다.

또 경기지역은 상반기중 1백32만9천평방m의 건축허가가 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가 감소했으며 연간 총량대비 집행률은 38.6%였다.

입지별로는 공단지역이 44만8천평방m로 올해 총량 1백94만4천평방m의 23.1%
집행에 그쳤으며 개별입지는 1백6만7천평방m로 올해 총량 2백28만2천평방m의
46.8%에 그쳤다.

이같은 집행률은 공단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7%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며 개별입지도 지난해의 47.1%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