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한일 등 선발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시장에 동참한다.

한일은행은 28일 1억원이상 예금을 예치하면 최고 연 10%의 금리를 보장하는
단기고금리상품인 신바람 수퍼통장을 8월1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MMDA형인 이 상품은 5백만원미만의 예금은 연1%의 금리가 붙지만 5천만원
이상 1억원미만은 연9%, 1천만원이상 5천만원미만은 7%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등 예금금액에 따라 금리가 차등지급된다.

또 이 상품의 거래실적을 대출한도로 인정해준다.

제일은행은 하루를 맡겨도 최고 10%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복리저축예금"을
다음달 4일부터 판매한다.

제일은행은 이 예금에 가입하면 매일 잔액에 대해 복리로 이자를 계산,
예금인출때 입금해주는 한편 상품을 종합통장과 함께 거래하면 최고 8천만원
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일반 입출금통장의 잔액이 일정금액 이상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을
일복리저축으로 자동 전환하는 스윙서비스도 제공한다.

금리는 1억원이상은 10%, 5천만원~1억원은 9%, 1천만원~5천만원은 7%,
5백만원~1천만원은 5%, 5백만원 미만은 1%이다.

강원은행도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6일부터 스페셜저축예금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3천만원 이상은 10%, 1천만원~3천만원은 7%, 5백만원~1천만원은 5%,
5백만원 미만은 1%의 금리가 적용된다.

선발 시중은행 지방은행에 이어 산업은행 기업은행 주택은행 등도 조만간
MMDA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법인대상의 MMDA상품(예치기간 7일이상)도 속속 판매되고 있다.

장기신용은행은 이날부터 1천만원미만은 2%, 1천만원~1억원은 9%, 1억원
이상은 10%의 금리를 주는 맞춤기업예금 판매에 들어갔다.

또 동화은행도 3천만원미만 5%, 3천만원~1억원 7%, 1억원~10억원 9%,
10억원이상 10%의 금리를 주는 다다익선기업통장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