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대표이사급을 포함한 임직원 10명이 내년 2월 일본에서
열리는 나가노 올림픽의 성화봉송요원으로 선발돼 파견된다.

이번 성화봉송요원 파견은 올림픽조직위원회(IOC)측과 무선통신부문에서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맺은데 따른 것으로 삼성 외에 IBM 코카콜라 등
10개 올림픽 파트너들도 각 10명씩의 성화봉송요원을 배정받았다.

삼성은 올림픽 관련 퀴즈 공모로 2명, "평균 삼성인"으로 2명을 선발하는
등 4명을 공모형식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6명은 계열사 대표이사중 1인,
여직원, 장애인 직원, 일본 본사 직원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키로 했다.

성화봉송요원을 선발하는데는 체력적인 요건과 함께 상징성 등도 고려할
것이라고 그룹관계자는 덧붙였다.

성화봉송요원 파견에 따르는 일체의 경비는 그룹이 지원한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