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업체와 PCS업체간 가입자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있는
가운데 일부 관련 업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동결 토요휴무제 유보등의
"허리띠 졸라메기"운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

신세기통신 노사 양측은 최근 협상을 갖고 올해 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키로 합의, 업계에 파장을 던졌다.

노조측이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 올해 임금교섭을 무교섭
타결키로 했으며 임금동결을 선뜻 수용한 것.

이에앞서 한솔PCS 직원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한데 이어 자발적으로 토요
휴무제 시행을 유보키로 결정.

이 회사는 노사협의체인 한솔가족회의를 갖고 PCS서비스 준비에 매진
하겠다는 뜻에서 오는 11월말까지 토요일에도 근무키로 합의했다.

한솔PCS는 그동안 매월 1, 3, 5주 토요일에는 근무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노조측이 가입자 확보 경쟁에 대해
사용자측과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며 "노사가 똘똘뭉쳐 전개되고 있는
양측간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