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계측기기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주도할 계측기기 연구센터가 국
내 처음으로 대전시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설립됐다.

27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통산부의 산업기술 기반조성사업중 하나로
이날 문을 연 이 연구센터는 앞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주관 및 조정업
무, 장비시설 구입 설치 및 개방실험실 운영, 계측기기 성능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계측기기 유지관련 업무,데이터베이스 구축및 정보지원,교육훈련,
기술지원 등의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통산부는 산업계의 생산시설중 계측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고 산업고도화로 우수한 측정 정밀도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계측기기가 요구되고 있는데다 신원리를 응용한 새로운 개념의
계측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대응하기위해 연구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국내 계측기기 산업의 시장규모는 그동안 연 20%씩 증가해 올해 6조
원 수준에 이르고 오는 2000년에는 8조원에 달할 전망이나 기술낙후로
이중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계측기기 산업은 소량 다품종을 특징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감지와 신호처리, 표시 및 시스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복합적인 기술특성을 갖고있으나 국내 1백50개 업체는 기술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