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은 25일 2차 채권금융기관회의에서 결정된 원금상환유예등 지원
조치로 (주)진로등 4개사의 회생은 가능해졌다고 평가하고 계열사별로
정해진 기한내 자구노력을 가시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 매각키로 결정된 진로유통과 진로인더스트리즈등은
부도유예기간내 제3자에게 매각하고 진로베스토아, 진로플라즈마,
고려양주, 우신투자자문, 우신선물등 5개 계열사는 이달중에 매각키로 했다.

또 아크리스백화점등 6개사업권과 (주)진로소유 서초동 부속건물 2동,
진로건설 등촌동 사옥, 진로유통소유건물 2동 등 6건의 건물도 이달중
매각키로 했다.

진로는 이같은 법인및 보유부동산매각으로 이달말까지 6천억원의 자구자금
을 마련할 계획이다.

진로는 채권은행단의 원금상환유예조치로 할부금융, 리스, 보험사등
군소채권금융기관이 일시에 원금상환을 요구하지 않도록 이들과 개별협약을
추진, 80%가량이 동조했다고 설명했다.

(주)진로와 종합식품에 대한 경영권포기각서는 내지 않겠다는게 진로측의
입장이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