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장갑차 등 군사장비의 엔진에 부착되는 공기여과기 필터의 금형이 처
음으로 국산화됐다.

플라스틱 사출금형업체인 창신정금사(대표 안종길)는 특수장비용 원심분리
형 공기여과기 필터의 금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필터 생산에 들어갔다
고 25일 밝혔다.

이 금형은 일반적 기계가공으로는 불가능하던 나선형 모양의 필터 내부형상
을 언더컷 방식으로 가공,제작한 특수 금형이다.

지금까지 전차 장갑차용 공기여과기 필터는 국내에 금형이 없어 독일에서
전량 수입해 왔으나 이번 금형의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차 장갑차용 엔진을 생산하는 쌍용중공업으로부터 1차분
5천개의 필터를 주문받았으며 앞으로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금형 개발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약 25% 증가한 3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