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이사는 정상일 팀장에게 업무지시를 했다.

김이사는 그가 원하는 세부사항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고 정팀장은
"알겠습니다"라고 말을 했다.

일주일후에 정팀장은 지시받은 업무수행 결과를 김이사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업무방향이 빗나가서 일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정팀장은 "이사님께서 그렇게 지시한 줄로 알았습니다"하면서 변명을
했다.

김이사는 몹시 실망을 했다.

부하직원이 업무를 정확히 이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이해가
되었나"하면서 그저 단순하게 물어보지 말라.

이러한 질문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끔 직원들은 그들이 지시하는 업무를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잘 이해하지 못했으면서도 선의로 이해했다고
말한다.

어떤 직원들은 이해못했다고 대답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때로는 그렇게 말하면 자기자신이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해했다고 말한 뒤에 그들 스스로 업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해가 되었나"라고 물어보는 대신 "자 어떤식으로 업무를 진행할
것인가"하는 식으로 질문을 하라.

만약에 업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대답을 하면 업무에 대해서 그들이
분명하게 이해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박수일 본부장은 업무지시를 할 때 업무수행에 적합한 사람을 선택한다.

업무가 빨리 수행되어야 하고 약간의 감독만 필요한 일이라면 전에
이러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는 사람중에서 선택한다.

그러나 일을 수행하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이러한 업무에 좀 덜 숙련된 사람에게 부여한다.

이 업무를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업무를 직원에게 부여하기 전에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해서 직원과
대화를 해라.

직원으로 하여금 업무실행계획을 세워서 제출하게 하라.

< 성공전략연구소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