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이 북경에 중국본사인 "희걸집단 중국기업"을 설립, 22일
현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제일제당은 이날 희걸집단 산하의 "CJ북경식품" "CJ청도식품"
"CJ오란호특면분"등 3개 현지공장도 준공,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제일제당은 중국을 한국에 이은 제2내수시장으로 개척한다는 방침아래
베이징에 제2본사 체체를 구축했다.

제일제당은 희걸집단을 중심으로 오는 2005년까지 중국에 6천만달러를
투자, 현지에서 매년 5천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2005 중국투자플랜"도
마련, 이날 발표했다.

희걸집단은 중국투자플랜에 따라 이날 3개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내년에
2단계로 2천4백만달러를 투자, 북경에 연산 3천t규모의 종합조미료
"다시다"공장과 연산 12만t규모의 배합사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이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효율적으로 판매하기위해 북경
심양 청도 상해 성도등 5개 권역에 지역본부를 설치하고 2000년까지는
중국내 50개성에 판매거점을 마련, 종합유통망을 구축키로했다.

중국내 종합유통망 구축을 추진하기는 제일제당이 국내기업으로서는
처음이다.

제일제당은 희걸집단의 사업영역을 식품소재사업에서 가공식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2000년까지는 생활용품 외식 종합엔터테인먼트
분야도 진출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남창현 희걸집단대표는 "중국이 세계최대 식품시장인데다 급속한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조미료 육가공제품 밀가루등의 수요가 특히 빠르게
증가,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희걸집단 중국기업과 앞서 홍콩차이나에 설립된 "CJ홍콩유한공사"는
희걸집단이 중국내 식품류및 사료 생활용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하고
CJ홍콩유한공사는 국제무역과 금융을 담담하는 형태로 업무는 분장하게
된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