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컨테이너전용부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3백
30억원대의 해외증권인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3백30억원대의 부산항 4단계 확장부두와 광양항
1,2단계 부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5일 주간사인 일본국제증권및
주수탁은행인 사쿠라은행측과 해외증권발행에 관한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고 22일 밝혔다.

공단의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지난해 10월 1차로 50억엔대를 발행한
데 이어 두번째다.

발행조건은 연이율 3%에 10년만기 일시상환으로 1차때의 이자율 2.2%,5
년만기 일시상환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최근 원화가치가 떨어져 환율변동을 감안하면 실제 이자율은 5%
대를 넘을 것으로 공단측은 보고 있다.

공단 백윤섭 재원조달팀장은 "올해 일본 즈아사채 발행연구원의 신용평
가 결과 정부수준인 AA 플러스 판정을 받아 해외증권 발행이 수월해졌다"며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엔화뿐 아니라 달러 등 제3국 통화로 이자를 갚아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