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기획은 22일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의 TV중계권을 일본 미국 유럽
러시아 브라질 홍콩등 세계주요 방송사에 판매, 1백만달러이상의 수익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국내기업이 스포츠마케팅에 나서 세계 주요국가 방송사에 국제경기의
TV중계권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7 세계유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금강기획과
TV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방송사는 일본의 NHK, 홍콩의 스타TV, 미국의
폭스TV 등이다.

또 유럽지역에 대한 중계권은 프랑스TV와 유로스포츠 EBU등 3개방송사에,
러시아중계권은 NTV플러스에, 브라질중계권은 비디오프레스인터내셔널에
판매됐다.

국내중계계약은 MBC와 체결됐다.

금강기회 관계자는 "TV중계권판매로 1백만달러이상의 수익을 올리게됐다"며
"이는 지난 95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의 중계권판매수익의
2배에 이르는 규모로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스포츠마케팅능력을 높인
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금강기획이 97세계유도선수권대회 TV중계권 판매는 올초 국제유도연맹
(IJF)으로부터 향후 5년간의 스포츠마케팅 대행권을 따낸데 따른 것이다.

금강기획은 중계권 판매외에 다국적기업들을 대상으로한 97세계유도선수권
대회의 스폰서쉽과 상품화사업을 추진중이어서 이와 관련된 성과도 금명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금강기획은 오는 2002년까지 IJF가 주관하는 각종 대회의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총 6백만달러이상의 수익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있다.

금강기획은 IJF에 대행권료로 5년간 3백7만달러를 나누어 지불하면 된다.

<이정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