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열접착(heat sealable)필름을 개발, 이달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1일 발표했다.

SKC는 30억원을 들인 수원공장 생산라인에서 월 50t규모로 생산을 시작,
오는 2000년까지 월 3백t 규모로 늘려 매출액도 연 2백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장의 필름에 복층구조를 형성하는 공압출과 공중합 등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열접착필름을 개발하기는 듀폰과 ICI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SKC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특히 필름생산공정에서 바로 열접착 기능을 부여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와 품질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열접착필림은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표면처리 및 기판용과 발표식품등의
고급포장용 등으로 주로 쓰이는데 시장규모는 현재 국내 연 1백억원, 세계
5백억원 규모이다.

일반폴리에스터필름에 비해 가격이 2배가 넘고 시장도 매년 20-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유망제품이다.

SKC는 열접착필름을 내수시장에 우선 공급해 수입품을 대체하고 일본 및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권영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