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물류가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에 물류센터부지 1만3천평을 확보하고
오는 11월 1차로 1천5백평의 창고를 준공한다.

길천물류는 21일 단층 창고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길이 1백2m 폭45m 높이
8m의 창고를 11월 준공, 내년 1월부터 한국휴렛팩커드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되는 창고는 길이 74m 높이 7.5m의 3단 선반이 18열로 설치돼
표준팔렛 3천2백개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다.

또 동쪽에서 입고한 뒤 서쪽으로 출고되는 시스템의 도입, 입고-보관-출고가
일직선으로 이뤄진다.

이에따라 입고와 출고작업이 완전히 분리돼 업무의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입출고는 3대의 3방향 지게차를 이용해 하루에 약 1천개의 팔렛을 처리하게
된다.

8백여평의 2차 창고는 평지창고로 자동박스조립 테이핑 포장기계
바코드스캐너 등이 컨베이어 라인에 설치되며 반조립 상태로 입고된 제품을
조립 및 포장하는 유통가공 시설을 갖추게 된다.

금년 하반기에 착공 예정인 3차 창고는 부지3천평에 연면적 6천평규모의
3층으로 건설된다.

이 창고는 여러개의 방으로 구분돼 제품의 성격과 관리상 필요에 따라
개별운영될 예정이다.

길천물류는 3차 창고가 완공되는 98년 상반기중에 10여대의 40피트
컨테이너와 20대의 트럭이 동시에 상하차 할 수 있으며 유통 가공 배송기능
을 갖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