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중 종합적인 SI프로젝트를 수행할수 있는 업체는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도 대부분의 매출을 그룹에 의존하는등 매우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기술컨설팅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는 미국의
가트너그룹이 최근 한국의 10대 SI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가트너 보고서는 한국의 SI시장은 지난해 전체 시장규모가 30억달러를
기록, 부흥기를 맞았으나 97년들어 전반적인 불황으로 시장이 위축되고
앞으로 수년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한국 SI업계의 문제점으로 <>업체 난립에 따른 수급불균형
<>덤핑입찰 <>전문인력 부족등을 지적했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으로 새로 발생하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고객에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키 위해 경쟁업체간 인력스카우트 또는 자체교육을 통한
인력양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공공기관및 기업에 SI프로젝트를 외부위탁(Outsourcing)
하기 전에 조직의 목표를 결정, 조직적 목표에 근거해 요소기술에 특화한
업체에 프로젝트를 맡기도록 권고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업체별 프로젝트 수행능력 조사에서 삼성SDS와
LG-EDS시스템이 다른 업체에 비해 앞선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발전능력을 평가한 비전달성도 측면에서는 LG-EDS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