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최근 대구.경북지역 2백30개 중소기업체
를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3.4분기 자금 사정 BSI(기업경기실사
지수)는 62.9로 지난 2.4분기의 66.5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수요 BSI는 1.4분기 121, 2.4분기 124, 3.4분기 122로 더욱 더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3.4분기의 업종별 자금 사정 BSI는 건설업 42, 도.소매업 47, 제조업 70,
서비스업 72로 지역 주력기업인 건설업의 자금난이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지점 관계자는 "대기업의 잇단 부도 등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됐기 때문"이라면서 "중소기업들의 담보 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경기회복
시점까지 자금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