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인 홍보능력이 없거나 홍보방법을 잘 모르는 중소기업을 위해
홍보를 대신해주는 중소기업홍보대행 서비스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홍보대행 시장(대행업체의 총매출
기준)은 지난해 2백5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배인 5백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중소기업 홍보대행업체인 투모로뉴스의 이동훈사장은 "중소기업들이
홍보에 눈을 뜨면서 시장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1천억원에 달하는등 앞으로 2-3년간 1백%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의 홍보대행수요가 커지자 작년초 6-7개사에 불과했던 중소
기업 홍보대행업체수도 지금은 15개사로 늘어났다.

올해 문을 연 서강엔터프라이즈와 에이스플랜을 비롯, 기업홍보연구소
투모로뉴스 드림커뮤니케이션등이 최근 1년새 새로 설립됐다.

홍보대행사는 적게는 수십개, 많게는 수백개의 중소기업을 회원으로
관리하면서 홍보상당 기획 보도자료작성 매체선정 기자회견주선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보대행비는 보도자료 작성및 배포는 보통 건당 20만원에서 1백만원이며
기자회견을 포함한 기업체홍보등 비교적 큰 사안은 건당 5백만원을 넘는다.

홍보대행사들은 보통 1년단위의 회원제로 중소업체의 홍보업무를 대행
하고 있으며 중소업체의 규모에 따라 1백40만원에서 5백만원의 연간회비를
받고 있다.

에이스플랜의 김규진실장은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도있으나
광고에 비해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때문인지 하루평균 3-4개 중소업체들이
홍보문의를 해오고 있으며 이중 절반정도가 실제 홍보대행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