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타이틀전문업체인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승환)는 국내 처음으로
DVD롬 전용 프리마스터링 제작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그동안 전량 미국 워너브라더스사에 의뢰했던 프리마스터링
작업을 국내에서 소화함으로써 DVD타이틀의 제작 활성화와 함께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DVD타이틀 제작은 크게 DVD 포맷에 맞춰 롬 원판에 SW정보를 담아내는
프리마스터링과 이를 대량 복제해내기 위한 준비과정인 마스터링으로 나눌
수 있는데,국내 업체들은 그간 이 과정을 전부 워너브라더스에 맡겨온 것
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축된 건잠머리의 프리마스터링 제작시스템은 MPEG 비디오/오디
오엔코더와 DVD전용 저작SW 시나리스트 ,고성능 PC 등으로 구성돼 편당
4만달러에 달하던 기존의 제작비용을 그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이와함께 이 회사는 앞으로 워너브라더스 등과 협력을 통해 프리마스터링
과 마스터링을 일관처리할 수 있는 제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수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