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무선호출사업자가 21일부터 고속무선호출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문자호출의 요금을 인하하는등 서비스를 강화,정체기에 접어든 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나래 및 서울이동통신등 015 무선호출사업자들은 21일부터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시작하고 문자호출 요금을 숫자
호출과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주이동통신은 오는 8월10일부터 고속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저속과 고속 구별없이 문자호출서비스의 기본요금은 종전
1만4천5백원에서 7천9백원으로, 가입보증금은 3만4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각각 46%와 35%씩 인하된다.

인하분은 회사별로 영업소등에서 환불해줄 계획이다.

또 나래이통등은 고속서비스 개시에 맞춰 음성사서함의 녹음시간을
1분30초에서 3분으로, 녹음되는 메시지의 개수도 10개에서 20개로 확장하는
등 회사별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해피텔레콤이 지난 5월부터 수도권에서, SK텔레콤이 지난 7일부터
수도권 충남.북 강원지역에서 고속무선호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015
사업자와의 고속서비스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