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한국은행에 특별융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은행
도 빠르면 이번주내에 정식으로 특융을 신청할 예정이 다.

18일 서울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약 2주전부터 특융 신청에 필요한
자료 작성을 지시했다"면서 "서류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한은에 특융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를 위해 종합기획부와 자금부, 여신 관련 부서 등이
모여 유동성 측면의 자금부족 규모 등을 상세히 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현재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실 특융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은행은 제일.서울은행 외에도 더 있으며 다수 은행들이 특융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자체적으로 잇단 부도사태의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는 은행들은특융 요청을 자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