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의 고금리자유저축상품인 "스코어플러스통장"이 판매 4일만에
1천억원의 수신고를 올리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14일부터 판매된 이 상품은 18일현재 5천3백43좌에 1천52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좌당 평균금액은 1천9백70만원.

요구불성 예금에 이같이 단기간에 거액의 자금이 몰려들기는 이례적이다.

이로인해 잇따라 단기고금리상품을 내놓고 있는 후발은행으로 시중부동자금
이 이동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생겨나고 있다.

한미은행은 이 상품의 이자율이 매일의 잔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평잔을 기준으로 한 이자계산 방법보다 고객에게 유리한데다 매월
이자를 월복리로 계산, 약0.5%포인트정도의 금리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5백만원미만 연3.0% <>5백만원이상 연5.0%
<>1천만원이상 연7.0% <>5천만원이상 연10.0%등이다.

한편 지난12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맞춤자유예금은 16일현재 1천7백20좌에
2백21억원의 수신고(좌당평균 1천2백85만원)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