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토지공사에 반납하는 평촌신도시
벌말역 인근의 상업용지 7천평이 LG백화점으로 넘어간다.

벌말역 인근의 3필지는 뉴코아가 지난 92년 토지공사로부터 낙찰받아 갖고
있던 것으로 LG외에 유통업에 신규신출한 대기업그룹 대부분이 눈독을 들여
왔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벌말역 인근의 3필지
7천평을 토지공사에 반납하고 토지공사는 이를 6백25억원에 다시 LG백화점에
넘기기로 했다.

뉴코아는 올들어 계속된 자금난을 해소키 위해 토지공사로부터 낙찰받은
평촌지구 상업용지 7필지중 벌말역 인근 3필지의 반납을 지난 5월말부터
반납을 검토해 왔다.

LG는 벌말 땅을 넘겨받음으로써 안산 부천(중동) 구리에 이어 평촌에
진출할 수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평촌은 과천 안양 산본등지의 주민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있는데다 그동안
뉴코아가 상업용지를 독점, 다른 업체의 출점이 원천봉쇄돼 있는 상황이어서
백화점입지로는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LG백화점이 "지역 1번점 전략"에 따라 이곳에 대형 점포를 지을 경우 같은
상권의 뉴코아백화점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도 LG의 이번
땅 매입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