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기업을 살릴 전문 법정관리인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오는 9월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고급인력정보센터는 오는 9월2일 부터 1개월 단위의
"법정관리인 연수과정"을 신설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7월부터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한변호사협회 등과 함께 법원에 법정
관리인을 추천해온 경총은 앞으로 이 과정을 이수한 사람에 한해 추천을
할 방침이다.

수강자격은 이미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됐거나 법정관리인 후보로 추천된
사람과 상장기업 금융기관 정부투자기관 임원으로 2년이상 재직한 사람
등으로 한정된다.

수강인원도 최다 5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연수과정은 <>회사정리법 해설 <>기업자금 조달 <>인수 합병 <>기업회계론
<>노동관계법 <>최고경영자론 등 10여개 강좌와 법정관리 성공사례 연구,
워크숍 종합시험 등으로 총 50시간에 걸쳐 짜여진다.

이 과정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서울 공덕동
경총회관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강사로는 배무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백중영 LG그룹고문, 조남홍 경총부회장, 고일남 낫소법정관리인 등을 포함해
10여명이 위촉돼 있다.

<차병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