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이 정보통신기기용 핵심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단일칩초고주파
집적회로(MMIC) 기술을 확보하고 이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수산그룹의 계열사인 IDM무선정보통신은 최근 갈륨비소 MMIC 기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GEC마르코니사와 MMIC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에 대해
합의하고 협정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IDM무선정보통신은 국내최초로 26 의 고주파대역 MMIC기술을
확보, 정보통신기기 및 군용무기용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MIC는 위성을 이용한 직접위성방송(DBS), 무선 케이블TV기술인 초고속
무선전송망(LMDS), 무선가입자망(WLL)기기의 핵심부품으로 오는 2000년께
9억달러규모의 세계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산그룹은 고주파대역의 MMIC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연 1백50억원 규모의
국내 MMIC 수요에 대한 수입을 대체하고 날로 확대되고 있는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