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이 환경 벤처기업인 태송환경을 인수, 대기환경 사업에 진출한다.

신원그룹은 14일 총 10억원을 들여 태송환경의 지분 65%를 인수,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태송환경은 최근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독물질 다이옥신을 크게
줄이는 첨단 신기술 "배가스 복합처리설비"를 개발하는등 잇따른 신기술
개발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2년 설립,지난해 매출은 14억원이었으며 이번 다이옥신 처리제품
출시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배 가까이 높은 80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원측은 "환경산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신원측의
전략과 다이옥신 처리기술의 효율적인 상품화를 위해 추가투자를 희망하는
태송측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번 인수가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송의 대표이사는 신원인더스트리의 백갑종사장이 겸임하게 되며 태송의
직원 대부분이 연구 기술직임을 감안, 경영진을 포함한 기존 조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라고 신원측은 밝혔다.

신원인더스트리는 이번 인수에 따라 올 환경사업 부문의 매출목표를 당초의
1백5억원에서 1백85억원으로 늘려잡았으며 오는 2000년까지는 1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EEC, AMKO, 덴마크의 할도르 토포제제등 선진국 제휴업체들과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 소각로 크링커 방지제및 설비등 첨단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노혜령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