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에 부실여신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여신실무부서장들에게
여신업무 권한을 대거 이양하는 제도 도입이 차츰 확산되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개발리스에 이어 한국기업리스도 빠르면 이달말
실무부서장들로 운영될 여신심사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리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개발리스가 지난 3월 이같은 형태의
여신심사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개발리스 관계자는 "여신심사위원회의 승인이 나지 않은 리스여신은 절대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부실여신을 줄이기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종금업계에서도 최근 대한종금이 처음으로 임원진으로 구성된 기존의
여신위원회 산하에 실무부서장으로 이뤄진 여신심사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