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을 한일그룹에 넘길지 여부가 15일 판가름난다.

제일은행 등 57개 우성건설 채권금융기관은 15일 오후3시 제일은행 4층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한일그룹의 우성건설 인수여부를 최종 결론
짓는다.

투표안건은 <>한일그룹을 배제한채 다른 인수업체를 선정할지 <>한일을
포함해서 인수업체를 재선정할지 <>한일을 인수업체로 인정하고 한일그룹의
요구를 전면적으로 수용할지 등 세가지다.

채권금융기관은 각각 1표씩의 투표권을 갖는다.

한일그룹은 그동안 인수후에도 우성건설을 계속 법정관리할 것과 우성의
경영정상화계획을 완화줄 것 등을 채권단에 요구해왔었으나 채권단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관계자들은 채권단이 한일의 우성인수를 부결시킬 경우 당사자들 사이에
손해배상 소송 등 법적다툼까지 생겨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