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카드사들과 제휴 또는 자체적으로 전화나 안내장발송 등 통신
판매로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수 있도록 유치하는 통신판매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덕생명은 14일 통신판매 전용상품인 ''전화로 암보험''을 개발, 통신판매에
나서기로 하는 직접판매방식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덕은 이 상품을 전화나 DM(Direct Mail)을 통해 유치하면 설계사 수당이
없어 보험료를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 LG카드 등과 연대, 이들 카드사의 회원들에게 안내장을 발송하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DM)을 실시해왔던 국민생명은 지난 95년들어서부터는
자체 텔리마케팅(TM)팀을 두어 DM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통신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5월 삼성카드망을 통해 통신판매에 나서다 올들어서는
자체 TM팀을 구성, 운영에 나서는 등 통신판매를 적극화하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도 카드사와 제휴로 통신판매를 실시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93년부터 삼성위너스카드 장은비자 동양카드 유공BC 등 카드사와 제휴,
통신판매를 실시해왔던 삼성화재는 현재 개발사업부내에 법인과 개인별로
텔리마케팅팀을 설치, 운영하는 등 조직을 늘려가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92년부터 제휴선인 국민카드를 통해 안내장 등을 발송하는
통신판매를 실시해오다 지난해 9월부터는 홈쇼핑채널을 운영하는 삼구쇼핑과
제휴, 신계약자에게 삼구가 제공하는 상품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판매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LG화재도 지난 95년 4월부터 LG카드및 다이너스카드와 연계, 전략영업팀내에
1백80여명으로 구성된 TM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통신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