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악기와 미술작품등 예술품들의 통신판매에 잇따라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피리 대금 장고 가야금등 전10여가지 전통 국악기의
통신판매에 들어갔다.

현대백화점은 전통 국악의 저변을 넓히는데 초점을 두고 미니가야금
미니거문고등 대중화된 제품을 취급키로했다.

또 국악기 판매와 발맞춰 본점 무역점 반포타운점등의 문화센터에 판소리
민요 단소등 국악관련 강좌를 열어 국악대중화 바람을 일으키기로 했다.

이번 판매품목들은 현대백화점 카드회원 위주로 보내는 통신판매
카탈로그에 자세히 안내된다.

가격은 피리 3만원, 대금 5만원, 미니가야금 18만원, 장고 8만-20만원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에앞서 지난 9일부터 유명 작가가 제작한 판화와
조각품등 예술작품 80여점을 통신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통신판매상품 가짓수를 1천여개에서 4천여개로 대폭
늘리면서 신세계아트컬렉션이란 별도 코너를 신설했다.

이 백화점은 국내 판화전문공방과 화랑작품가운데 유명 작가의 예술성
높은 판화와 조각품을 엄선, 이 코너에서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한점에 20만-3백만원까지 다양하며 백남준씨의 88올림픽기념 판화
모음전은 1천5백만원을 붙어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통신판매상품 목록에 예술품을 포함시키는 것은
예술의 대중화를 꾀하고 예술애호고객들이 손쉽게 작품을 살수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