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서도 자체브랜드(PB) 우유를 판매한다.

E마트는 빠르면 이달말부터 7개 E마트 점포에서 "E플러스"란 이름으로
1리터짜리 우유를 8백50원에 판매키로 했다.

국내유명회사제품의 1리터 짜리 우유할인점판매가격 1천20~1천1백50원과
비교할때 E플러스의 가격은 22~31%가 더 싼 것이다.

E마트는 현재 고원우유 대관령우유등을 생산하는 삼양식품의 목장에서
리터당 7백50원에 직접 납품받아 판매하게 된다고 밝혔다.

E마트관계자는 "우유제품은 제조업체에서 보급소를 거쳐 방문판매원과
소매상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많이들어 가격이 비싸다"고 밝히고
"이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직매입을 통한 PB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리터 짜리 대관령우유를 할인점에서 9백80원에 소비자에게 팔고 있는
삼양식품은 자사제품의 시장잠식우려에도 불구하고 유휴생산시설의 가동을
통한 비용절감을 위해 E마트에 우유를 자사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