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대전에 대규모 농산물 물류센터를 세운다.

농협중앙회는 대전시와 공동으로 대전시 중구 안영동에 부지 1만3천7백평,
연건평 5천평규모의 농산물 물류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농협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대상 부지를 사들여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한다
는 방침이다.

사업총액은 3백55억원으로 농협중앙회가 51%, 대전시가 49%를 투자할 예정
이다.

농산물 물류센터는 기존 도매시장의 기능에 저장 소포장 가공 배송 직판등
기능을 추가해 산지와 소비지를 바로 연결하는 현대화된 유통점포다.

김규석 농협 유통종합지원부장은 "대전 농산물 물류센터는 농협이 농산물
유통 현대화를 위해 전국각지에 대규모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 사업의 일환"
이라고 말했다.

공동투자에 나서는 대전시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시민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수 있다고 판단, 농협과 제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운영으로 얻는 수익은 농협과 대전시가 투자비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