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와 (주)선경이 중국에 각각 합작종합무역상사를 설립한다.

(주)대우와 (주)선경은 11일 각각 중국 국무원 대외무역경제합작부로부터
종합무역상사 합작설립을 허가받아 곧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설립하는 종합상사는 중국정부가 지난 95년말 상해 포동신구
및 심천특구에 외국회사와 중국회사간의 종합상사 합작설립을 허용키로
한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사업이다.

이중 (주)대우는 중국의 상해난생집단공사와 49대 51의 지분으로
1천2백5만달러를 출자, 상해 포동신구에 "난생대우유한공사"라는 종합상사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1단계로 기계 자동차 전자 철강금속 등의 수출입활동에 주력하고
2단계로는 글로벌 마케팅기능 확대와 함께 해외투자 물류 금융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오는 2000년에는 5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주)선경도 중국의 무역회사인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와 49대 51의
지분으로 1천2백50만달러를 출자해 상해 포동신구에 "중기선경무역유한공사"
라는 종합상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주)선경은 이 회사가 영업초기에는 석유화학 철강 경공업제품 등 선경
및 중국기술진출구총공사의 주력상품 수출입에 역량을 집중하고 영업기반이
정착되면 제3국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물류사업 등으로 영업범위를 다각화해
종합사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