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과 함께 21세기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물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생물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기술개발및 산업기반 구축 등에 모두 2천1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생물산업을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해 올해 1백4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추진할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에 생물산업및 정밀화학
산업분야 과제를 발굴,매년 1백6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생물산업분야의 실용화 기술 전문연구기관인 "생물산업기술 실용화
센터"를 생산기술연구원내에 설립,내년부터 2000년까지 실용화센터에 3백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생물산업은 유전자재조합 세포배양 생물공정 등의 생물공학기술을 이용
하고 동.식물및 미생물 등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각종 유용한 물
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통산부는 생물산업의 국내시장규모가 지난 95년 2천5백억원에서 연평균
55%씩 증가,2000년에 3조2천억원으로 추산되면 세계시장 규모는 2000년에
1천억달러,2005년 3천50억달러 수준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94년기준 국내 생물산업체는 1백26개사로 미국의 1천3백11개사에
비해 9.6%수준이며 업체당 평균 전문인력수도 20명으로 미국의 79명에 비해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