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이 12개 계열사매각방침에 따라 (주)진로엔지니어링과 다단계판
매회사인 진로하이리빙을 11일 매각했다.

진로는 이날 "진로엔지니어링은 LG건설에, 진로하이리빙은 현대표이사인
고동호씨,종근당계열사인 라조아,드원창업투자등 3자에게 매각했다"고 밝혔
다.

이번 두회사의 매각은 진로그룹이 지난 10일 진로부도방지협약에서 제외
된 12개 계열사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을 공식발표한 이후 처음 실
시된 것이다.

매각금액은 진로엔지니어링이 20억원,진로하이리빙은 22억원이다.

진로하이리빙은 지난 9월 영업을 시작해 9개월만에 50만명의 회원을 확보
하는 등 매출증가세를 지속해왔다.

이회사는 이달중 두차례의 증자(5백%)를 통해 총 50억원의 신규자금을 마
련할 예정이다.

진로하이리빙은 내년에 장외시장에 등록한 후 99년에는 기업공개를 실시
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두고있다.

<서명림.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