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소재 오성상호신용금고가 조만간 제3자인수를 통해 경영정
상화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신용관리기금관계자는 "경영관리중인 오성금고에 대해 이번주말부터
재산실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부실규모가 엄청나 자체
적인 경영정상화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경제에 미치
는 영향을 고려,재산실사가 끝나는대로 제3자에게 경영권을 넘겨 조기 정
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성금고는 대주주 김문수씨의 형인 김정수씨가 운영하는 신라도시가스
신라백화점등에 거액을 대출했다가 부실화되자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금고는 지난5월말 현재 수신 7백17억원,여신 6백85억원,자기자본 40
억원 규모의 소형금고로 지난달 16일부터 신용관리기금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