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북미지역을 환형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태평양횡단
해저광케이블건설공사권을 따내기 위한 세계 해저케이블건설공사업체들의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한국통신등 아시아 태평양 북미지역 14개통신사업자들은 11일 태평양횡단
해저 광케이블건설공사를 위한 입찰규격서를 세계 굴지의 케이블공급
회사들에게 교부했다고 한통관계자가 이날 밝혔다.

입찰참가대상자는 프랑스 알카텔, 미국 AT&T-SSI, 일본 후지쯔 KDD-SCS
NEC 등 5개사이다.

이들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통해 오는 9월1일 응찰서를 제출케 된다.

이후 3개월간 14개 회사의 대표들로 구성된 작업반에서 평가를 거쳐
최적의 공급계약자를 선정하고 12월중 공급계약에 서명할 계획이다.

이 케이블은 99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태평양횡단케이블은 한통이 참가한 8번째 국제해저광케이블로서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과 직접 연결되는 첫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건설에는 한통을 포함 중국 CT, 일본 KDD NTT, 미국 AT&T MCI
스프린트 SBC, 홍콩 HKTI, 호주 텔스트라, 싱가폴 싱텔, 인도네시아 인도샛,
대만 ITDC, 말레이지아 TM사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케이블을 자국에 직접 육양하는 사업자는 한통등 5개사에 불과하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