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토목공사 현장의 지반강화용 파일을 박는데 사용되는 항타기
(파일 드라이버)를 개발, 10일 시판에 들어갔다.

신제품은 지름 66cm의 파일을 최대 30m까지 박아넣을 수 있는 대형과 지름
45cm의 파일을 17m까지 타정할 수 있는 소형의 두가지다.

삼성중공업은 신제품이 전복위험이 적은데다 정밀작업이 가능하도록 지면
과의 지지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탈착이 간편해 신속하고 편리한
운반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형 토목공사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항타기는 그동안 굴삭기나
크레인을 개조해 사용하거나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삼성중공업이 국내 처음
으로 개발함으로써 연간 2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됐다.

가격은 부가세 별도로 대형이 5억2천만원, 중형이 3억2천만원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