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에너지절약 관련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의 HEC사와
에너지절약 컨설팅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술 및 노하우의 이전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공동참여 <>사업영역의 확대 등에서 서로
협력키로 했다.

LG산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참여한 에너지절약사업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첨단 진단기법이 필요한
에너지다소비 산업시설과 대형빌딩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산전은 에너지절약사업에서 올해 50억원, 2000년엔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너지절약사업이란 통상산업부에 관련 전문기업으로 등록한 회사가
산업시설 및 빌딩에 인버터, 전자식 안정기 등 절약기기를 무료로 설치.
관리하고 여기서 발생한 절감금액을 투자비 및 이윤으로 회수하는 사업이다.

한편 HEC사는 지난 82년 설립돼 미국 메사추세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특히 종합병원과 대형빌딩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선두업체라고
LG산전은 설명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