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전화번호부(주)가 한국정보통신등 48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팔렸다.

한국통신은 9일 실시한 전화번호부 주식 52.8%(2백11만2천주, 액면금액
1백5억6천만원)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당초 예정가인
4백70억9천7백60만원을 넘어선 7백29억2백1만6천원을 써낸 한국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은 주당 액면가 5천원의 주식을 7배가까운 3만4천 5백18원을
써내 전화번호부의 새 주인이 됐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정보통신컨소시엄을 비롯 경인상사 팬택 비젼
삼화인쇄 일진 미래산업등 7개컨소시엄이 참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국정보통신관계자는 "이처럼 높은 가격에 입찰한 것은 나름대로
전화번호부의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라고 말하고 자금조달은 48개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