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발주하는 제4차 LNG선 건조에 참가할 조선소가 현대 대우 삼성
한진중공업의 4사로 압축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해운은 입찰 상한선인 2척 모두를 삼성중공업과
파트너를 이뤄 참여키로 확정했다.

또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계열조선사인 현대중공업 및 한진중공업과
손잡고 대한해운은 사실상 대우중공업과 파트너를 이루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LNG선 프로젝트에의 신규참여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한라중공업은 탈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유공해운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현대 대우 삼성 등 기존의 건조사에 이어
한라를 참여시킬 경우 선박관리 등에 문제가 생긴다고 판단, 상한선인 2척을
모두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입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공해운은 이에 앞서 <1>삼성과 2척 <2>삼성 및 한라와 1척씩 <3>삼성 및
대우와 1척씩 등 3가지 짝짓기 시나리오를 놓고 내부협의를 거듭해 왔다.

가스공사는 11일 해운-조선사들의 사업참가신청을 받아 이달말께
운송선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