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음부도율은 올들어 연속 6개월째 지난해의 2배에 이르는 높은
수준을 유지, 기업들이 아직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6월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전
기준) 은 0.20%로 지난 1월중 한보 부도사태로 지난 82년 5월의 장영자
어음사기 사건 이후 15년만에 최고치인 0.19%를 기록한 이후 5개월째
0.2%대를 기록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