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비결은 가수의 독특한 창업에도 있지만 바로 나자산의 개성을
강조한 가사내용에서 찾을수 있다.

대중가요뿐아니라 소비시장에서도 단순하고 평범한것보다는 자신을
가장 자신답게 해주는 상품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에따라 패션 화장품 등 소비재광고는 대부분 "나자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자기중심의 개성창조라는 트렌드가 정착되면서 개인의 모습과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컴퓨터포토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자신의 전신사진에 다양한 뒷배경을 삽입시키거나 애인과 자신의
얼굴사진을 합성, 2세의 모습을 미리 볼수있는 "사이버 포토 합성방"이
이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백이기획은 디지털카메라와 즉석인쇄시스템에다 합성사진기술이 내장된
드림 메이커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 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백이기획은 사이버 포토합성방이 연인과 예비부부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자 사이버 포토명함방과 사이버 행운키방 등 두가지 아이템을 추가한
"스피드 포토라인"이라는 체인사업을 최근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과 구로 애경백화점에 1,2호점을 잇따라
개설, 운영중이며 전국 백화점과 유원지를 대상으로 체인점개설을
협의중이다.

<> 취급아이템 및 체인개설비용

백이기획이 벌이고 있는 사업아이템은 모두 세가지이다.

사이버 포토 합성방, 사이버 포토 명함방, 사이버 행운키방이 그것이다.

사이버 포토명함방은 신세대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이미지명함과
컬러 패션명함 등을 15분안에 1백장씩 찍을수 있는 즉석인쇄시스템이다.

사이버 행운키방은 자신의 얼굴사진 부적 행운의 별자리 등을 각종
키에 인쇄하는 시스템이다.

체인점개설비용은 세가지 아이템중 몇가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사이버 포토합성시스템만을 운영한다면 점포개설비용은 1천9백50만원이다.

그러나 점포입지에 따라 사이버 포토 명함과 사이버 행운키가 잘 팔리는
곳이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한두가지 아이템을 추가하면 된다.

사이버 포토 명함시스템을 추가하면 개설비용은 2천8백50만원이 된다.

사이버 행운키를 추가하면 2천4백만원이 소요된다.

세가지 아이템을 모두 운영할 경우 총비용은 4천3백50만원이다.

<> 입지분석

스피드 포토라인 체인점을 개설하려면 1~3평의 공간이 필요하다.

유리한 입지로는 사무실이나 상가밀집지역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곳
역세권 유흥가 유원지 웨딩숍 백화점 대형상가 전국해수욕장 공항 등을
꼽을수 있다.

또 상권이 형성된 대학가도 좋다.

이런곳은 젊은 연인들이 많이 모이는곳이기 때문에 사이버 포토합성방을
운영하기 적합하다.

백이기획은 최근 본사로 입점을 의뢰해온 백화점 등 이미 확보된 점포를
가맹 희망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런 매장에 입점하면 보증금이나 권리금 없이 월사용료 또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지불하면 된다.

<> 예상수익분석

현재 영업중인 신촌그레이스백화점매장의 경우 1일 평균 매출이
30만원선이다.

월평균매출은 9백만원내외이다.

월매출에서 재료비 2백25만원 인건비 1백만원 수수료 1백35만원 공과잡비
36만원을 제한 4백4만원이 순이익이다.

따라서 신촌점의 경우 순수마진율은 45%이다.

<> 사업전망

사이버 포토합성방은 도입단계에 있는 업종이어서 정확한 시장규모는
산출할수 없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장잠재력은 크다.

그 이유는 우선 이 아이템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사이에서 태어날
2세얼굴을 미리 볼수 있어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신기술로 응용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점이다.

2세얼굴뿐아니라 20~30년후 자신의 늙은 모습도 미리 볼수 있다.

2~3년 주기로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된다면 이 업종의 장래는 더욱 밝을
것이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