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대표 박주탁)이 자체개발한 암석 천공장비 크롤라드릴을
본격 수출한다.

이 회사는 터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이집트등 5개국과 크롤
라드릴 17대 2백55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7일 터키의
코카야그룹에 2대 30만달러어치를 처녀수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수산중공업이 지난 95년 국산화에 성공,내수판매및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크롤라드릴은 유압의 힘으로 암반층에 구멍을 내는 장치로 기초토목
공사장과 암반 석산의 작업현장에서 화약을 집어넣는 구멍성형작업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사우디 캐나다 튀니지 그리스등과도 수출상담을 진행시
키고 있어 금년중 추가로 50여대 7백50만달러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회사측은 "터키시장진출을 계기로 중동등 서남아지역과 유럽시장의 수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EC단일시장결성과 한국산 중장비류 반덤핑관세부과
움직임에 대비,유럽시장에 우회수출창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은 지난해에는 터키에 유압브레이커를 수출,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2%선까지 신장시켜 독일 일본제품을 물리치고 수위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터키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