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준비를 끝내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유럽의 감성적인 크리에이티브를 가미한 수준높은 광고를
선보이겠습니다"

국내광고업계에서 유럽광고업체와의 합작사로는 처음인 "(주)유로넥스트"의
홍성욱 사장은 자신이 이끌어온 국내광고회사 넥스트커뮤니케이션의
한국풍광고에 합작파트너인 프랑스 유로RSCG의 유럽풍광고를 결합,
광고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국내광고업계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미국및 일본식 광고에 익숙해
있습니다.

유로넥스트는 앞으로 미.일광고에 예술과 감성이 더해진 유럽식 광고로
광고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정서로 볼때 감성이 가미된 유럽식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 것"이라며 유로넥스트의 장래를 낙관했다.

홍사장은 특히 합작파트너인 유로RSCG가 전세계 70여 국가에 구축해 놓은
"글로벌엑세스"광고정보네트웍을 활용,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광고전략을
광고주들에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컴퓨터네트웍에는 유럽제1위이자 세계 8위 광고업체인 유로RSCG의
모든 광고및 마케팅자료가 들어 있습니다.

이 네트웍을 활용키위해 최근 7억원을 들여 컴퓨터시스템을 완비했습니다"

그는 유로넥스트의 컴퓨터시스템을 광고주들에도 연결, 글로벌엑세스를
모든 광고주가 이용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외형경쟁은 지양하고 내실화에 경영의 초점을 맞출 작정입니다.

소수정예주의로 직원에게는 최고의 대우를, 광고주에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해 유로넥스트의 광고취급실적예상액은 4백억원.

이중 넥스트커뮤니케이션이 갖고 있는 국내광고주(동서식품 한독약품
쥬리아화장품등)들로부터 1백50억원, 유로RSCG의 광고주들인 인텔 필립스
컴팩 볼보등의 국내광고대행을 통해 2백50억원을 각각 올릴 계획이다.

<이정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