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스스로 기획한다".

해태전자 인켈사업본부는 대리점 사장단이 참여하는 "마케팅 자문회의"를
개설, 하반기부터 운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리점 사장이 직접 상품
기획에 참여하도록 해 보다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토록 하는
것.

따라서 "마케팅 자문회의"엔 대리점 사장과 대학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격월로 회의를 갖고 회사의 영업정책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각종
의견을 내놓게 된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월 매출이 5천만원이상의 활동적인
대리점 사장이 우선적인 대상이다.

해태전자는 마케팅 자문회의를 통해 상품 판촉 고객만족 유통 등의
각 테마별로 주제를 선정해 소비자 동향등을 파악하고, 이를 경영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