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닭고기회사인 하림이 음료및 제약사업에 진출한다.

하림은 이달중으로 신규사업팀을 발족,닭날개에 대량으로 들어있는 콜라
겐성분을 추출해 이를 기능성음료와 약품으로 만드는 사업을 본격 전개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림은 지난 1년간 사업성검토작업을 벌여왔으며 10억원의 별
도투자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림은 올해말까지 콜라겐성분분리를 위한 반응로를 설치하는 등 시험
생산에 들어가고 내년 9월부터 관련제품을 대량생산할 계획이다.

하림은 "매달 최대 70t의 콜라겐을 생산할 수있으며 이 중 30%는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는 타 음료및 제약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콜라겐은 고단백영양물질로 닭날개부분에 다량 함유돼있으며 최근 피부
미용,골다공증예방용으로 각광받고있다.

<김광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