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최신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교류를 위한 장으로써의 역할을 할 경제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 금융기관.대기업의 경영연구소가 주도해 이뤄지는 이들
토론회는 지역에서 얻는 힘든 최신 경영정보를 보다 빨리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영진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기도해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제토론회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것은 "광은 매니저 클럽"과 "광주 경제
포럼".

지난 3월 결성된 광은매니저클럽은 광주은행의 광은경제연구소와 대우경제
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역소재 중견기업들에게 최신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세미나 심포지엄을 개최해 기업의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연간 1백회 이상의 연구보고서나 간행물을 제공하고 회원사들이 요청하면
경영진단팀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해결에 적합한 대안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특히 동종 또는 이업종간의 공동판매 및 구매 등 비즈니스를 연결시켜주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역할에 대한 기대로 광주은행이 지난해 12월 회원을 모집할 때
광주.전남북의 75개사 회원으로 가입신청을 하는 등 열기가 크게 달아올랐다.

또 지난 4일에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광주시와 삼성그룹의 후원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경제포럼"을
발족시켰다.

지역기업에게 고급 경영정보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서울 대구 부산 창원에 이어 5번째로 발족시킨 것이다.

광은매니저클럽과 그 역할이 비슷한 광주경제포럼은 최신의 경영노하우와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미나를 매월 1회씩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이나 토론회 개최, 연구자료의 제공으로 광은매니저클럽과 광주
경제포럼에서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의 연회비를 실비로 받고 있으나
지역에서 얻기 힘든 최신 경영정보에 목말라 있는 기업의 관심을 계속
높아져 당분간 이같은 모임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