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테이너물동량이 향후 2000년까지 연평균 8%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7일 "해운시황 동향분석"을 통해 세계컨테이너 물량
이 연 8% 정도씩 증가, 2000년에는 2억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증가 추세는 기본화물의 증가와 함께 수송합리화를 위한 컨테이너
화물 비율의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히 아시아지역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연평균 11.1%씩 늘어나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5년 41%에서 2000년
에는 48%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늘어나는 컨테이너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선복과잉률은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94~95년의 해운 호황기에 집중적으로 주문한 신조선이 완공되면서 선복량도
급격하게 증가, 선복과잉률은 <>96년 3.6%에 이어 <>금년 7.7% <>98년에는
12.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해운운임은 세계선사들이 시황이 악화될 경우 협조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어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으며 98년까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됐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